블로그 이전 작업 완료 및 개장 일시 안내

안녕하세요. 블로그 씨실과 날실 - IT의 주인장, 씨실과 날실입니다.

올해는 가끔 생존 신고만 하고 글을 거의 올리지 못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음만 먹고 있던 블로그의 이전 작업을 올해 초부터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블로그 이전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카카오의 티스토리 관리 부실로 인해 드는 불안감입니다.

저는 2018년 후반부터 2021년까지 3년을 좀 넘는 기간 동안 500여 개가 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카카오의 티스토리 운영의 난맥상을 보노라면 언젠가 커다란 사고를 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인가요? 티스토리의 데이터 백업 기능을 막아버린 상태에서(현재는 티스토리를 사용하시는 모든 모든 분들이 아시는 그 사건이 터지고 나서 데이터센터 복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한적이나마 해당 기능을 되살렸지만...)  이러다 제가 열심히 축적해온 저의 지식 공유 자산마저 날려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실수가 아닌, 관리 업체의 과실로 제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글과, 이 글들을 매개로 한 다른 이들과의 교류 흔적들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문제인식은 저로 하여금 대책을 강구하게끔 만들었고 결국 돈을 들여서라도 호스팅을 임차하여 제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겠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이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카카오가 백업 기능을 올해 초에 열어주었더라면 이전 작업이 좀 수월하고 개장 시기도 앞당길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전 작을을 시작하던 당시에는 어차피 백업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것,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기존 내용을 구축하고자 하는 CMS 도구에 맞춰 일일이 최적화하는 작업을 거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파이썬 등을 이용해 다른 분들이 공개해주신 자동 백업 도구를 이용하면 손쉽게 백업하고 또 이전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면 제가 원하는 완성도가 나오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추후에 수정한다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제약조건이나 오류가 나올지 모르고 나중에 구조 등을 뜯어 고치는 것보다 애초에 구조를 완벽히 짜놓고 거기에 맞춰 이전하는 것이 기술상, 관리상  그외여러모로 이점이 많기에 시간과 품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CMS에 관심이 많아 국내외의 여러 CMS들을 설치하고 어설프게나마 운영해 본 적이 있어 CMS의 장단점들을 어느 정도 아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조건에 가장 어울리는 워드프레스를 주 CMS로 선택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처음부터 다시 훑어보고 학습하는 시간을 거치고,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적 체계를 구축한 다음, 또 이에 맞춰 기존 내용을 수정,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작업 과정들이 예상 밖으로 한없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워드프레스의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또 이를 활용할 방도를 찾으며, 테스트를 진행하여 플러그인들의 오류를 확인하는 등 각종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게다가 기존 콘텐츠들을 워드프레스에 맞춰 최적화하는 작업 또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제 근 1년에 거친  이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이라도 개장하더라도 이용에는 문제는 없을 정도로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이왕이면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과 편리한 관리를 위해 최대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이듬해 1월 초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개장 후에는 티스토리로 접속 시 이전된 사이트의 해당 문서로 자동 연결(리디렉션)됩니다. 구글 등 검색엔진에 있는 티스토리 캐시 문서를 당분간 남겨두어 새 사이트로 찾아오실 수 있게끔  하고 새 사이트 운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기존 티스토리 캐시 문서는 삭제하고 새 사이트이 문서가 검색되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말 가족과 행복히 지내시고 새해에 다시 만나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