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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 소회 및 이후 연재 계획

씨실과 날실 2020. 12. 11. 09:00

안녕하세요. 씨실과 날실입니다.

오랜만에 연재가 아닌 글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약 2년 동안 약 400개 가량의 글들을 발행했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개설할 당시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최대한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중 가장 무겁게 여긴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꾸준히 글을 쓰자.

둘째, 가능하면 쉽게 쓰자.

사실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 쉬운 일입니다. 하다못해 단 몇 줄이나마 짧게나마 공개 일기장을 쓰듯 쓰면 되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기술 정보를 다루는 이 블로그의 특성상 그렇게 쓸 수는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할 만한 컴퓨터 기술 정보를 전달하는 이 블로그의 특성상 글 하나에 담겨야 할 정보량은 꽤 많은 편이고 이 정보를 많은 이들에게 보다 쉽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가 아는 정보를 짜임새있게 구조화하고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이미지를 첨부하는 등 정보를 가공하는데 어마어마한 시간과 품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꾸준히  글을 올리고자 노력했고 지금 돌이켜 보면 나름 잘 지켜온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이 블로그의 근본적인 개설 이유는 제가 공부하고 익힌 기술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블로그가 다루는 분야를 전공하고 있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단순히 궁금증에 대한 지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시작하여 맨땅에 헤딩하듯 독학했기 때문에 초보자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합니다.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정말 수많은 이들이 공유해준 귀중한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렇게 얻은 지식들은 저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저 역시 저의 경험을 공유하여 지식의 선순환을 이루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왕 공유할 거라면 최대한 쉽게 쓰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그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쉽게 쓰려면 관련 배경지식 또한 같이 제공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내용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야 그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더 많은 도움이 될 테니까요.


2년 동안 이렇게 꾸준히 글을 써온 저에게 잠시 휴식을 주고자 합니다. 물론 이 휴식이 단순한 기력 재충전만의 시간은 아닙니다. 앞으로의 연재를 준비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기간이기도 합니다.

내년에 연재될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윈도 10 운영 관련 연재

윈도 10용 추천 응용 프로그램 설치 및 사용법

우분투 20.04 운영 및 커스터마이징

Arch 계열 리눅스 설치(Manjaro, Arch)

pacman  명령 사용법

기타 선정 리눅스 설치법

미디어위키 1.35 LTS 설치 및 익스텐션 사용법

기타 등등


내년에는 연재 주기를 조금 늘릴 예정입니다. 현재의 연재 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제게 꽤 부담이 되어 저에게 조금 여유를 주고자 합니다.


올 한 해 건강히 마무리하시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