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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OS Linux의 개발 및 유지보수 중단, 새 RHEL 클론 리눅스( Rocky Linux, Project Lenix) 개발 소식 안내

씨실과 날실 2021. 1. 4. 09:00

CentOS Linux의 개발 및 유지보수 중단

제 블로그에도 아래와 같이 CentOS 리눅스 관련 연재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 12월 8일, CentOS 프로젝트 팀의 공식 블로그에 아래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CentOS Project shifts focus to CentOS Stream

 

번역해본다면 "CentOS 프로젝트의 초점을 CentOS Stream로 이동합니다." 쯤이 될 겁니다.

 

그리고 RedHat은 이와 관련하여 다음의 글을 올렸습니다.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CentOS Stream: Building an innovative future for enterprise Linux

 

번역해본다면 "CentOS Stream : 엔터프라이즈 Linux를 위한 혁신적인 미래 구축." 쯤이 되겠군요.

 

위 두 글을 종합해 요약,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RedHat은 Red Hat Enterprise Linux (RHEL)의 포크 버전인 CentOS Linux와 RHEL 개발을 위한 업스트림 버전인 CentOS Stream 이 둘로 이원화되어 있는 CentOS 프로젝트의 투자 초점을 CentOS Stream으로 일원화하며 그 시기는 2021년 12월 31일이다.

RHEL 8을 재구축 한 CentOS Linux 8은 지원을 2021년 말에 조기 종료한다.

CentOS Linux 7에 대한 유지보수는 많은 이들이 많은 투자를 진행,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기존에 약속한 2024년 유지 보수 업데이트가 끝날 때(2024년 6월 30일)까지 지원한다.

 

CentOS Linux 8의 지원 수명이 끝난 이후의 가장 좋은 대안은 CentOS Stream 8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이다.

 

레드햇과 CentOS 프로젝트 팀의 이러한 발표로 인하여 레드햇 계열 리눅스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고되었습니다.

이제 레드햇은 리눅스 개발 체계를 아래와 같이 재편하게 되었습니다.

 

 

Fedora Linux → Red Hat Enterprise Linux (RHEL) → CentOS Linux

          CentOS Stream

즉 이전에는 개발 프로세스가 위와 같다면

 

Fedora Linux → CentOS Stream → Red Hat Enterprise Linux (RHEL)

개편 후에는 위와 같게 됩니다.

 

CentOS 7을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경우 아직 기한이 남아 있으므로 대안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지만 이미 CentOS 8로 업그레이드하여 운영 중이거나 아예 처음부터 CentOS 8로 시작한 경우는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금 CentOS Linux 8을 운영하고 있고, 지원기간 이후에 다른 리눅스로 바꿀 계획이 없다면 CentOS Stream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이 가장 최선입니다.

마이그레이션 방법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링크

 

CentOS Linux의 개발 및 유지보수 중단 소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레드햇의 이러한 결정에 대하여 이해가 아주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레드햇은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고 그러한 기업 입장에서 기업이 운용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중 상당 부분을 CentOS Linux를 제공하기 위해 따로 유지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 지출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CentOS를 지원했던 이유는 주요 수익모델로써 자사의 RHEL 기술지원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함일텐데 무료로 제공하는 이 CentOS Linux가 오히려 미래의 창출 수익을 막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레드햇의 결정에 대하여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도 레드햇의 발표가 그다지 와 닿지 않습니다.

먼저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CentOS Linux 8의 유지 보수 지원 기간을 일방적으로 축소했다는 점입니다. CentOS Linux 8의 유지보수 기간을 기존 기간인 2029년 5월 31일, 아니, 하다못해 CentOS Linux 7과 같은 2024년 6월 30일까지 지원했더라면 반발이 이토록 심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기업의 입장에서 과연 CentOS Linux 유지를 위해 할당했던 자원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게 된 이점이 궁극적 목적인 수익 창출에 유의미한 도움이 되느냐는 별개 문제라는 것입니다.

RHEL은 GPL을 라이선스로 가지고 있기에 소스코드는 당연히 공개되어야 하고 이 소스코드를 바탕으로 제3자가 포크, 수정이 가능합니다. 즉, RHEL의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다른 리눅스를 개발, 배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CentOS Linux도 이를 바탕으로 개발, 유지보수된 것이었습니다.

레드햇에서 CentOS 프로젝트를 인수해 유지보수를 지원했던 CentOS Linux가 사라진다고 해서 CentOS Linux가 지녔던 역할과 위상을 가질 리눅스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아니 반드시라고도 할 정도로 출현할 것입니다. 실제로 레드햇의 결정에 반발해 CentOS 프로젝트 창업자 중 한 명인 그레고리 크루처(Gregory Kurtzer)가 RHEL의 클론 리눅스인 Rocky Linux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 레드햇은 개발의 주요 파트너였던 커뮤니티를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적절한 수익모델을 따로 찾지 못하면 이윤창출 원동력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습니다.

 

CentOS Linux 개발 중단에 따른 리눅스 진영의 움직임

CentOS Linux 개발 중단에 따른 리눅스 진영의 움직임은 새로운 RHEL 클론 리눅스 개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Rocky Linux

앞에서 이야기했듯 레드햇이 CentOS Linux 개발 및 유지보수를 포기하면서 대안 리눅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움직임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CentOS 프로젝트의 주역 중 한 명인 그레고리 크루처(Gregory Kurtzer)가 공동 창립자였던 고(故) 록키 맥고(Rocky McGaugh)의 이름을 따 진행하는 Rocky Linux 프로젝트입니다.

목표는 CentOS Linux와 마찬가지로 RHEL과 완벽히 호환되는 클론 리눅스(100% bug-for-bug compatible with Enterprise Linux)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는 RHEL의 라이선스가 GPL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현재 2021년 2분기에 정식 버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Project Lenix

CloudLinux는 RHRL 8과 향후 버전에 대하여 해당 버전 리눅스와 호환되는 완전 무료의 별도 리눅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름은 Project Lenix이고 2021년 1분기에 RHRL 8를 포크한 리눅스를 출시할 예정이고 지원 기간은 RHEL 8과 동일한 2029년 5월 말까지입니다.

Project Lenix 관련 최신 소식은 위 레딧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roject Lenix는 알마리눅스(AlmaLinux로 개편되었으며 현재 베타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들을 참고하시 바랍니다.